[부산 가볼만한곳] 연인과 함께 가기 좋은 '감천 문화 마을'
부산 여행에서 날씨 좋은날 '감천마을'을 다녀왔어요. 한국의 작은 산토리니라고도 불리는 이 마을은 산자락을 따라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계단식 주거형태의 집들이 모여있는 마을인데요.
미로같은 골목길의 경관이 감천마을의 독특함을 보여줍니다.
감천동은 한국전쟁 당시 힘겨운 삶의 터전으로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근현대사의 흔적과 기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요.
특히 뒷집을 가리지 않게 지어진 주택의 미덕이 살아있는 감천동은 현대의 도시인들에게 예전의 추억을 회상하고 기억할 수 있게 하는 장소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직접 가보니 아기자기한 골목과 가게들, 어린왕자, 공방, 벽화, 마을을 내려다보는 풍경이 참 이색적인 마을이었어요.
그래서 마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었는데, 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 가볼만한 부산 여행지였습니다.
네비게이션에 감천문화마을 주차장을 검색해서 가보니, '감정초등학교' 였어요. 현재는 폐교된 학교로 감천마을을 운영하기 위한 곳으로 사용되는것 같더라구요.
감천마을이 산자락에 있다보니 주차장을 가려면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갑니다.
주차비용은 2천원이예요. 미리 현금 준비하시면 좋겠죵. 주차 관리자분께 드리면 '감천 문화마을 지도'를 주십니다. 그 지도보고 마을 곳곳이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어요!
감천마을 입구입니다. 돌담길에도 특이한 벽화가 있어요. 감천문화마을에는 곳곳에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있대요.
이 그림은 '골목을 누비는 물고기' 라는 작품으로 주민들의 소통통로인 골목길을 표현한 것으로 물고기들의 움직임은 생기 넘치는 모습을 나타낸것 같네요.
가다보니 아기자기한 미니숍들도 많아요. 제가 갔던날은 여름이었는데 날씨가 좋았지만, 너무 더워서 그늘부터 찾았어요. 감천제빵소가 보이네요. 월요일에 갔더니 문을 닫았어요!
하지만, 다른곳 대부분은 열었으니 너무 실망하지는 않았어요. 고양이 그림도 귀엽고 제빵소도 예쁘네요.
감천마을의 로고도 보입니다. 여기서 사진 많이 찍으시더라구요. 뒤에 보이는 집들이 정말 빼곡하지만 뒷집을 가리지 않게 지어진 주택을 지은 미덕이 무엇인지 느껴졌어요.
실제로 보정하나도 안하고 찍은 사진이예요! 파란 하늘과 산자락에 지어진 집들이 너무 예쁘면서도 뭔가 정겨운 느낌이 듭니다. 아파트가 많이 들어선 부산에서도 이러한 동네가 있다는게 신기하고, 실제로도 문화적 보존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동네를 구경하다가 어린왕자를 찾았어요. 어린왕자를 좋아해서 너무 보고싶었거든요. 직접 본 실물은 성인의 앉은 키 정도 입니다.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꺼야" 라는 유명한 문구도 옆건물 카페에 붙어있어요.
"별을 떠나 지구로 온 어린왕자와 사막여우가 감천문화 마을에 도착하여 마을을 내려다본다"는 예술 작품입니다!
어린왕자와 여우의 뒷모습이 너무나 앙증맞고 동화속에 온것 같은 느낌이네요. 여기에서 사진찍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조금 기다렸다가 찍었어요!
제 남편은 키가 180이 조금 넘는데 앉으니 어린왕자보다 조금 크네요! 여기가 핫스팟인게 어린왕자도 예쁘지만 감천문화마을의 뷰가 잘 보여서 사진찍기 딱 좋더라구요.
어린왕자랑 사진찍고 바로 옆에 있는 'LITTLE PLANET' 이라는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 한잔 하러 갑니다. 조그마한 카페인데 옥상에 자물쇠를 채우는 곳도 있고 안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는 풍경이 참 예뻤습니다.
살짝 역광이라 어둡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풍경이 더 예쁘답니다. 여행와서 돌아다니다가도 잠시 쉬었다가 가는 시간이 꼭 필요한것 같아요.
향긋한 커피한잔 마시고 좋은 경치 보며 멍때리는게 세상 행복합니다. 작지만 귀여운 카페였어요. 여기 초코 프라푸치노 맛있어요!
커피 마시고 나와서 다시 도란도란 얘기하며 길을 걷다보니 귀여운 팬시점도 보입니다. 가서 엽서한장 샀네요!
2층짜리 브런치 가게도 보입니다.
골목 중간에 이렇게 예쁘게 페인트칠 해놓았더라구요. 자세히 보니 책 제목이었습니다. 제가 갔던 코스는 메인도로 왕복코스였는데요.
지도를 보면 A코스라고 되어있는 코스로 총 40분정도 소요 됩니다. 저는 중간에 카페도 가고 천천히 둘러 보아서 1시간반정도 걸렸던것 같아요.
지도를 보고 가다가 실제로 집 사이사이 골목길이 궁금해서 갔는데, 정말 골목길이 좁지만 특이하고 예뻤어요!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하시니 방문객 에티켓은 지켜야 되겠죠.
지역주민의 일상생활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말소리는 최대한 작게, 사생활 침해하는 사진 촬영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안내문에도 붙어있어요!
결론적으로, 부산 가볼만한 곳으로 '감천문화마을'은 마을 자체로도 문화적 가치가 있는 지역이며, 골목길도 아기자기하고 예술작품들, 미니숍, 공방들이 있어서 연인과 함께 와서 돌아다니기 좋은 곳이었어요.
저의 진솔한 리뷰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리뷰퐁퐁의 '감천문화마을' 여행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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